개와 늑대의 시간

사는이야기 2018. 8. 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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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에서 다가오는 그림자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구분할 수 없는 때. 해질녘 분위기 있는 사진이 잘 나온다기에 반곡역을 찾았다. 실력 부족이다.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없다. 자전거로 가느라 삼각대가 없었다는 핑계를 대본다. 다음엔 삼각대까지 가지고 가서 연습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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