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혜택때문에 수능 시험 보는 아이들

사는이야기 2018. 11. 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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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이 바로 내일이다. 오늘 수험표를 나누어 주었다. 요즘 수능 시험은 옛날과 많이 다르다. 대학 입시가 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요즘은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많은 까닭이다. 우리 학교 수능 응시생 가운데서 실제로 수능 점수가 필요해서 보는 학생은 채 10%가 안된다. 다른 학교도 우리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은 훨씬 많다. 필요도 없는 시험을 보는 까닭은 바로 오늘 나누어 준 수험표때문이다.

수험표만 있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가 엄청 많다. 구글에서 수능 마케팅으로 검색한 이미지는 아래와 같이 수두룩하다. 백화점, 컴퓨터, 스마트폰, 영화, 배달음식은 물론 성형을 위한 쌍꺼플 수술까지 할인 행사를 하기도 한단다. 영업을 위해 할인 행사를 하는 업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 할인 행사로 쓸데 없이 응시하는 수험생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너무 아깝다. 학생들이야 응시 수수료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누린다지만 버려지는 시험지와 시험을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그냥 사라지는 돈이다. 수능 감독을 가 보면 어떤 시험실은 텅텅 비어 있기도 하다.

차라리 모든 고3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낫다고 본다. 수능 시험 안 보는 학생들 특히 전문계고 학생들도 12년 동안 학교 다니느라 고생한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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