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짐싸기 보자기가 답이다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18. 8.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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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오토캠핑장을 다녀왔다. 뜨거운 날씨 탓인지 생각보다 한산했다. 솔밭이 좋고 바다도 가까운데 워낙 넓어서 예약도 쉬워 애용하고 있는 캠핑장이다. 양양도 제법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참 좋다.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떠날 때는 대청봉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늦잠 자고 그냥 가까운 하조대와 의상대 그리고 낙산사만 둘러보았다. 정자는 바깥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정자에 올라 바깥을 내다보는 풍경이 참 좋다. 여전히 하조대 소나무는 푸르다. 의상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쳤다. 

짐을 싸면서 사진을 찍었다. 해를 거듭하며 하나둘 늘어난 짐이 이젠 제법 많다. 차가 크지 않지만 차곡차곡 잘 넣으면 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먼저 침낭과 베개 모포, 해먹과 같이 눌려도 되는 것은 예비타이어와 같이 넣는다. 예비타이어도 빼버리고 싶은데 아파트에 딱히 둘데도 없다. 덮개를 덮고 각진 녀석들을 쌓고 빈 공간을 동그란 녀석들로 채운다. 옷가지나 물놀이 튜브와 같은 것들은 모양이 쉽게 바뀌는 주머니에 넣으면 좋다. 위쪽에 의자를 쌓아 올리면 짐 싣기 끝이다. 

차가 작은 사람에게 캠핑짐을 싸는 박스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 결론은 박스보다 보자기가 답이다. 보자기는 짐을 풀어 놓고 잘 접으면 바지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지만 박스는 그렇지 않다.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는 이에게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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