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선 나무처럼

사는이야기 2018. 11. 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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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다. 오늘은 물가엔 나무들이 눈에 띈다. 강 건너 자작나무는 도드라지게 희고 샘터 옆에 선 나무는 가지가 검다. 수백 년은 족히 살았을 나무는 2018년 11월 18일 오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횡성에서 원주를 지나 온 섬강은 흥원창에서 충주에서 흘러온 남한강과 어우러진다. 북한강까지 아우르면 이름 그대로 크고 도도한 한강이 된다. 한가로이 물 위를 떠다니던 희고 큰 새들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한꺼번에 날아오른다. 꽥꽥 오리 울음 소리를 내는 걸로 보아 고니일 것이다. 저 멀리 이름도 정겨운 '소넘이 고개'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사진을 찍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흔들리지 않게

 

자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물가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물가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우리 단결해
흔들리지 않게 우리 단결해
물가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물가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평화 올 때까지 평화 외쳐라
평화 올 때까지 평화 외쳐라
물가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리지 않게

통일 올 때까지 통일 외쳐라
통일 올 때까지 통일 외쳐라
물가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물가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물가 심어진 나무 같이
흔들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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