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 비로소 알게 된다

사는이야기 2018. 11. 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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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탔다. 원주천을 따라 벚나무 단풍이 좋았다. 처음으로 맛 본 자전거 휴게소 라면은 생각보다 맛있다 한 시간으로는 아쉬움이 남아 섬강으로 나갔다. 문막읍에서 흥원창까지 가는 길은 억새가 좋다. 자전거를 타면 또 다른 속도를 알게 된다. 걷는 것보다 빨라서 좋고 차 타는 것보다 느려서 좋은 속도말이다. 보고 싶은 풍경은 언제든 서서 즐길 수 있다. 흥원창에서 해지는 걸 지켜 보았다. 

흥원창은 섬강이 남한강 본류와 만나는 곳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영월, 평창, 정선에서 세금으로 거둔 쌀을 모아서 서울로 보내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쌀 200석을 실을 수 있는 평저선이 21척 있었다고 전해진다. 어제 보았던 양평 두물머리보다 경치가 훨씬 좋다. 흥원창 주위엔 멸종 위기종인 단양 쑥부쟁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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