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에 핀 씀바귀
사는이야기/들꽃 2020. 5. 23. 09:23원주천 둔치에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해마다 철따라 꽃이 피어서 정말 좋다. 지난 글에 올린대로 요즘은 샤스타데이지가 한창이고 뒤를 이어 금계국과 인디언천인국이 피고 있다. 크고 화려한 꽃에 눈이 팔려 보지 못했는데 씀바귀가 지천이다. 일부러 심고 가꾼 꽃보다 더 많다. 들꽃이 가진 매력이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도 제 스스로 꽃을 피운다. 구석진 곳도 낮은 곳도 마다하지 않고 크고 화려하진 않아도 그렇게 꽃을 피운다.
보통 사람은 들꽃이 지닌 수수함보다 붉은 장미가 내뿜는 화려함에 눈길을 빼앗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