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6. 6. 18. 15:45
아내가 국어 교사라서인지 문학 작품과 관련된 명소를 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강릉 헌화로에는 「헌화가」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워낙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눈에 들어왔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삼국유사』에 실린 향가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준다. 신라 향가는 모두 14수만 전해진다고 하니 꽤 귀한 작품이다.▲헌화로에 있는 헌화가를 적은 바위헌화가검푸른 바위의 언저리에손에 잡고 있는 암소를 놓아 두고나를 나무라지 아니하신다면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헌화가」는 아름다운 수로부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노인이 절벽에 핀 꽃을 꺾어 바치며 불렀다는 노래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을 전할 때는 꽃만한 것이 없다. 헌화로는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