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느티나무

사는이야기 2020. 11.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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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한 토요일 아침. 빠르게 스러지는 가을 풍경이 아쉬워 사진을 몇 장 남긴다. 국민학교 시절 소풍을 오던 오리골엔 천년이나 자리를 지킨 느티나무가 있다. 따져보니 고려시대부터 여기에 서 있었다. 백 년도 못 사는 인간들이 여기는 내 땅이라며 금을 긋고 살지만 굳이 주인을 따지자면 이 나무가 주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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