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 꽃이 핀다::::수학과 사는 이야기

군자란 꽃이 핀다

사는이야기 2023. 6.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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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너무 무성해진 군자란을 넷으로 포기를 갈라 심었다. (2022.8.18. 군자란 포기 나누기) 창가에 나란히 놓인 아이들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꽃을 피운다. 어느 날 꽃대가 올라오는가 싶더니 시나브로 꽃이 핀다. 식물을 기르는 즐거움이 여기에 있다.

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군자란은 난이 아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나무위키는 명나라 정화 원정대가 씨앗을 가져와서 중국에서 자라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적었다. 믿거나 말거나. 씨앗을 받아 심었는데 싹을 틔우진 못했다. 전국이 영하로 떨어지는 우리나라에선 자생하기 어렵다. 원예 사업하는 이들이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군자란이란 이름답게 잘 키우면 꽃이 피지 않아도 난처럼 보기 좋다. 어미 군자란은 잎이 굵고 무성하다. 화분이 넓고 영양이 좋으면 꽃을 피우지 않고 뿌리를 뻗어 번식하려고 한다. 좁은 화분에 좀 배고프게 키워야 꽃을 잘 피운다니 참고하시라.

거의 모든 봉오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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