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4. 11. 18. 08:50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자주 카페를 찾게 된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공간을 파는 곳'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 요즘 집수리에 한창이라 카페에서 커피 맛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아빠로 보이는 이는 바로 옆에서 목공방 '나무'를 운영하고 따로 보이는 이는 카페 '수다'를 운영하는 모양이다. 수다에는 여기저기에 아기자기한 목공 소품이 있다. 자작나무 속을 파내서 만든 전등갓이 눈에 띈다. 인테리어도 곳곳에 나무가 쓰였다. 폴딩 도어를 나무 창으로 만드는 경첩을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좋아서 그대로 올린다.
마무리가 완벽하진 않아 보여서 예상컨대 목공방 주인은 직업 목수는 아니고 취미로 목공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