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와 벌개미취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0. 10.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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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와 자전거를 탄다. 원주천을 따라 호저대교까지 달린다. 길가에 핀 쑥부쟁이가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사실 벌개미취와 쑥부쟁이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그냥 키가 큰 녀석은 벌개미취 작으면 쑥부쟁이로 생각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봄에는 벚꽃을 보아야 제맛이고 가을엔 쑥부쟁이를 보아야 제맛이다. 어릴 때는 강렬한 노랑이나 빨강이 좋더니 이제는 사진처럼 은은한 빛깔이 좋다. 코로나 우울이라더니 이래저래 연휴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끝난다. 올 가을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나나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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