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사는 소소한 즐거움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0. 10.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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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붙인 이름이다. 조선시대 강원 감영이 있던 원주는 신라시대 9주 5소경 가운데 하나인 북원경이었으니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도시다. 농어민 장터가 열리는 원주천 둔치에 등을 전시해 놓았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삼각대가 없어서 흔들린 사진이 많다. 많지는 않지만 화사한 등이 사람들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물에 비쳐 어른거리는 등불을 보고 있자니 지난해 베트남 호이안에서 보았던 풍경이 떠오른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진주 유등축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규모는 훨씬 크고 화려하겠지만 말이다. 올해는 한지문화제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바람에 한지등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 달래준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 닥쳐보니 대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에 살아서 좋은 점도 많다. 이상은 나고 자란 원주에 사는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지난해 호이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글도 링크를 걸어 본다.

suhak.tistory.com/744

 

호이안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호이안은 역시 밤 풍경이 좋다. 호이안 시내 상점에서 파는 물건은 값이 싼 만큼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간단한 기념품 정도만 사면 좋겠다. 반바지 사서 아주 잘 입었고 허리띠는 이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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