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과 타원이 있는 문제
수학이야기/면접논술 2020. 11. 11. 16:41문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단위원 x2+y2=1 위를 점 A(1,0)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 P의 시각 t에서의 좌표를 ((x(t),y(t))라고 하자. 타원 x2+k2y2=1(단, k>1인 실수)은 두 점 (1,0),(−1,0)에서 단위원과 접한다. 점 P에서 x축에 내린 수선이 타원과 처음 만나는 점을 Q라고 하자.
나. 점 P와 원점 O를 이은 선분이 타원과 만나는 점을 R이라고 하자. 선분 OA와 선분 OP가 이루는 각을 θ, 선분 OA와 선분 OQ가 이루는 각을 α라고 하자. 선분 PQ, 선분 PR과 타원의 호 RQ로 둘러싸인 도형 PQR의 넓이를 f, 선분 OQ와 선분 OR과 타원의 호 RQ로 둘러싸인 도형 QOR의 넓이를 g라고 하자.
1. 점 (x(t),y(t))가 단위원 위의 점 A(1,0)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시각 t에 따라 일정한 속력으로 돌고 있다. 선분 OA, 선분 OQ와 타원의 호 AQ로 둘러싸인 도형 OAQ의 넓이를 S(t)라고 하자. S(t)의 시간에 대한 변화율 dS/dt가 상수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시오.
2. 각 α의 시간에 대한 변화율 dα/dt가 각 θ의 시간에 대한 변화율 dθ/dt와 같아지는 θ가 구간 [0,π2]에서 적어도 하나는 존재함을 보이고 이때 α와 θ 사이의 관계식을 구하시오.
3. 아래 극한값을 구하시오. limθ→π2−π2−θπ2−α
4. 아래 극한값을 구하시오. limθ→π2−fg
풀이
조금 옛날 문제라서 많이 어렵다. 먼저 직관적으로 접근해 보자. 원을 눌러서 타원으로 만들면 호의 길이나 넓이가 달라진다. 점 θ가 0에 가까운 쪽은 많이 내려왔고 π/2에 가까운 쪽은 덜 내려왔다. π/4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점 P가 일정한 속력으로 움직이므로 점 Q는 아래쪽을 움직일 때가 위 쪽을 움직일 때보다 속력이 더 크다. 당연히 중간에서 두 점 P와 Q의 속력이 같아지는 때가 있을 것이다. 모든 운동이 P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점 P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면 타원에서도 뭔가 속도가 일정한 변량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넓이다. 이쯤 되면 행성 궤도 중심과 행성을 잇는 선분이 쓸고 지나는 면적의 속도가 일정하다는 케플러 법칙이 떠오르지 않는가?
1. 문제에 이미 주어졌지만 속도와 관련된 문제는 당연히 시각 t의 함수로 표현하여야 한다. 하지만 변수를 θ로 표현하는 것이 나타내기 훨씬 쉬우므로 θ의 함수로 표현하자. 여기서 θ=dθdt⋅t임을 기억하면 좋겠다.
점 P를 P(cosθ,sinθ)라고 두면 Q(cosθ,1ksinθ)이다.
점 Q에서 x축에 내린 수선의 발을 H라고 하면 S(t)의 넓이는 삼각형 OHQ의 넓이와 도형 QHA의 넓이를 더하면 구할 수 있다.
S(t)=12¯OHׯHQ+∫1cosθ1k√1−x2dx=12cosθ×1ksinθ+1k∫1cosθ√1−x2dx
삼각치환을 알고 있다면 바로 정적분으로 S(t)를 얻을 수도 있지만 곧바로 시간에 따른 넓이의 변화량 dS/dt를 구해보자.
dSdt=12k(−sin2θ+cos2θ)dθdt−1k√1−cos2θ(−sinθ)dθdt=12k(cos2θ+sin2θ)dθdt=12kdθdt
dθ/dt가 상수이므로 dS/dt도 상수이다. 한편 S(0)=0이므로
S(t)=θ2k
2. 삼각형 OQH에서
tanα=1ktanθ
t에 대하여 미분하자.
sec2αdαdt=1ksec2θdθdt
(1+tan2)αdαdt=1k(1+tan2θ)dθdt
(1)을 대입하여 정리하면
dαdt=k(1+tan2θ)k2+tan2θ⋅dθdt
dαdt=dθdt
연립 방정식 (2), (3)이 주어진 구간 [0,π2]에서 적어도 하나의 해를 가짐을 보이면 된다.
dθdt=k(1+tan2θ)k2+tan2θ⋅dθdt
(k(1+tan2θ)k2+tan2θ−1)⋅dθdt=0
(k−1)(tan2θ−k)k2+tan2θ⋅dθdt=0
(k−1)(tan2θ−k)k2+tan2θ=0
이제 f(θ)=(k−1)(tan2θ−k)k2+tan2θ라고 하자.
f(0)=1−kk<0,limh→0f(π2−h)=k−1>0
사잇값 정리에 따라 주어진 구간에 f(θ)=0인 θ가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
방정식 (2)에서
k(1+tan2θ)k2+tan2θ=1이므로 tanθ=√k이고 tanα=1ktanθ이므로 tanα=1√k이다.
tanθ=cotα이므로 α+θ=π2
3. limθ→π2−π2−θπ2−α=limθ→π2−tan(π2−θ)tan(π2−α)⋅tan(π2−α)π2−απ2−θtan(π2−θ)=limθ→π2−cotθcotα=1k
4. 아래 그림과 같이 점 R을 지나고 y축과 평행인 직선이 단위원과 만나는 점을 T라고 하자. 직선 OT가 OA와 이루는 각을 β라 하자.
g의 넓이는 도형 ORA의 넓이에서 도형 OQA의 넓이를 빼서 구하기로 하자.
1번 풀이에서 구한 식을 이용하여 구하면 아래와 같다.
g=β2k−θ2k=12k(β−θ)
f+g는 삼각형 OPQ의 넓이와 같다.
f+g=12¯PQ×cosθ=12(1−1k)sinθcosθ
따라서
fg=f+gg−1=12(1−1k)sinθcosθ12k(β−θ)−1=(k−1)sinθcosθβ−θ−1
이다. 여기서 주어진 극한값을 구하기 위해 아래 극한값을 먼저 구하자.
limθ→π2−sinθcosθβ−θ
π2−θ=γ로 치환해서 주어진 극한을 다시 적으면
limγ→0+sin(π2−γ)cos(π2−γ)β−(π2−γ)limγ→0+cosγsinγβ−(π2−γ)=limγ→0+cosγsinγ(β−π2γ+1)γ=limγ→0+1β−π2γ+1
이제 다시 되돌려 놓으면
limγ→0+β−π2γ=−limθ→π2−π2−βπ2−θ=1k
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
limθ→π2−sinθcosθβ−θ=kk−1
∴limθ→π2−fg=k−1
이런 문제는 앞으로 고등학교 학생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요즘 정리한 케플러 운동 법칙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 본다.
수학이야기님의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