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그리고 한강 라면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1. 3.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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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자전거 타다가 찍은 사진이다. 벚나무 가지에 새로 순이 돋고 있다. 자전거 쉼터 '날으는 자전거'는 장사가 제법 잘 되는가 싶더니 옆에 건물을 새로 짓고 자리도 넓어졌다. 맞춤법 검사를 하니 '날으는'이 아니고 '나는 자전거'가 옳다고 한다.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나도 틀렸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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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선물인가 탁자에 올려 놓은 안개꽃이 보기 좋다. 공복에 살 뺀다고 타다가 배가 고파서 라면을 먹었다. 메뉴 이름이 '한강 라면'이다. 물이 많아서 싱거운 라면이란 뜻은 아니고 한강을 따라 달리는 사람들이 라면을 많이 먹는 모양이다. 한강만큼 물이 많지는 않지만 원주천도 나름 괜찮다. 금대리에 있으니 '금대 라면'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다. 지방에 사는 사람이 굳이 서울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물가에 선 나무는 푸르스르해지고 산수유는 벌써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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