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가는 길

원주에서 평창까지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70km 조금 넘는 거리라 한 시간 넘게 운전해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경치가 좋아서 다닐 맛이 난다. 오늘은 퇴근하다가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판운 섶다리인데 사진 동호회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다. 아직은 겨울 느낌이지만 지난주까지 군데군데 남아있던 눈이 모두 녹았다. 물가에 선 나무엔 서서히 가지에 물이 오르고 있으니 조만간 새순이 돋고 마침내 녹음이 우거질 것이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훨씬 더 좋은데 출근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어서 안타깝다. 철 따라 달라지는 판운리 섶다리 사진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