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가득한 교정

사는이야기 2021. 10. 31. 14:29
반응형

해마다 이맘때 연세대 미래 캠퍼스는 온통 노랑이다. 교정을 한 바퀴 돌면서 가을의 끝자락을 만난다. 바람이 불자 서걱거리며 나뭇잎이 떨어진다. 대학 교정이지만 이십 대는 많지 않다. 아이와 함께인 가족이나 나이 지긋한 부부가 많다. 가을은 아무래도 나이 든 사람을 위한 계절인 모양이다. 오늘은 깨끗한 노랑인 은행잎보다 갈색이 섞인 노랑, 아니 누렇게 빛바랜 노랑인 느티나무잎이 더 맘에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