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이 얼고 있다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1. 12. 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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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 날마다 75킬로미터 떨어진 학교를 오간 지도 열 달째가 되었다. 출근길 창밖으로 보이는 강 풍경이 달라 보인다. 잠깐 차를 세우고 겨울바람을 맞는다. 제법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강물 위를 덮어가는 얼음이 보인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강물은 연신 물안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스럽게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같은 반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고 말았다. 바뀐 지침에 따라 출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도대체 끝날 줄을 모르는 팬데믹으로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다. 꼬박 이태를 마스크를 쓰고 지냈지만 적응은 멀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퇴근하면 얼굴이 얼얼하다. 평창강이 꽁꽁 얼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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