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꽃

사는이야기/들꽃 2023. 7. 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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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굽이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이다.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라 산이나 들에 핀 꽃들을 제법 많이 안다. 그런데 버섯이나 곤충은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이번에도 난생처음 보는 버섯을 보았다. 찾아보니 어린것은 먹을 수 있는데 닭고기 맛이 난다. 하지만 어리다는 기준을 알 수 없으니 그냥 눈으로만 즐기시라. 사실 좀 무섭게 생겨서 먹기 좀 그렇다. 

붉은덕다리버섯
수국
수국
긴은점표범나비
물레나물
등골나물
쪽동백나무 충영

모야모 앱에 올렸더니 쪽동백나무 충영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처음에 열매인줄 알았다. 생긴 것도 바나나 비슷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집에서 다시 검색해 보니 이것은 벌레집이다. 꽤 오래 살았는데 처음 보았다. 그런데 하나가 눈에 띄니 굉장히 많았다. 엄청 흔한데 그냥 지나쳐왔던 모양이다. 열맨 줄 알고 먹으면 큰일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웬 걸 어떤 충영은 약으로 먹는다고 한다.

충영(蟲癭, gall)은 식물의 줄기에 풀잠자리 등 곤충·박테리아·바이러스·진균 등의 기생체가 자리하거나 번식하면서 이상 발육을 일으켜 종양처럼 부풀어진 부위를 말한다.
충영은 보통 둥근 혹모양인데 때죽나무, 고추나무, 쪽동백나무의 때죽납작진딧물의 충영이 꽃모양으로 나오는 것은 분화된 화아 속에 유충들이 서식하여 화아가 이상비대되어 한꺼번에 뭉쳐 나온 모양으로 그 속에서 유충들이 수액을 빨고 있다.

쪽동백나무 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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