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감영에 추석 달빛이
원주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 춘천이나 강릉보다 모르는 이가 많은 까닭이다. 하지만 원주는 오래된 도시다. 신라시대 5소경 가운데 하나인 북원경이었다.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에서 따온 말이다. 조선시대엔 강원 감영이 있었다. 정철이 쓴 관동별곡은 강원도 관찰사로 원주로 내려와서 쓴 글이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아서 감영으로 달구경을 나갔다. 오늘은 추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