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 하노이 가다::::수학과 사는 이야기

초보 여행자 하노이 가다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19. 1. 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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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미루던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22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호이안을 돌았다. 첫 번째 여행기를 적는다. 22일 밤 비행기라 새벽에 도착해서 한숨자고 천천히 일어나 하노이 구경에 나섰다. 아침은 오바마가 들렀다는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요셉 성당을 들렀다. 생각보다 멋지지는 않지만 사람은 북적인다. 

콩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 구경을 했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오간다.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은 느낌이다. 호안끼엠 호수에 있는 사원을 구경하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았다. 하노이에서는 이 호수가 가장 좋았다. 베트남도 설날이 아주 큰 명절이라 가는 곳마다 설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간판에 있는 한글이 눈에 띈다. 걷는 사람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느낌이다. 처음엔 엄청난 오토바이 물결에 당황했다. 신호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길을 건너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옛날 80년대를 살았던 나는 아주 쉽게 적응했다. 오히려 나중엔 편하게 여겨지기까지 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나름대로 여기에도 질서가 있다.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 본 길거리 이발소가 이채롭다. 머리를 자르지 않고 왔다면 한 번 맡겨 보고 싶다.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매연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우는 담배 연기가 강한 인상을 남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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