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때문에 유튜버가 되다

오래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수업 동영상을 하나 올렸다. 코로나-19로 연기된 개학때문에 숙제를 한 셈이다. 교육부에서 보낸 공문을 보니 온라인 원격수업을 준비하라고 한다. 아무래도 준비 작업을 맡을 것 같아 교육방송에 온라인 클래스도 개설하고 나니 동영상도 하나 올려 두고 싶어졌다.

학교에 개나리가 한창인데 아직 개학도 못했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하는 수업이 학생들 두고 하는 수업보다 훨씬 어렵다. 말이 꼬이고 더듬거리고 참 힘들다.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듣자니 너무 너무 어색하다. 올해도 과학고 3학년 AP 미적분학 수업을 맡았는데 기약은 하기 어렵지만 틈나는대로 수업을 올려볼 계획이다. 혹시나 옛날 미적분학을 배우던 대학 1학년 시절이 그립다면 감상하시라.

https://www.youtube.com/watch?v=52INF_9X-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