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엄마로 보이는 녀석
사는이야기
2018. 10. 22. 11:07
우리 학교에는 뒷다리가 하나 없는 들고양이가 산다. 한 동안 눈에 띄지 않던 녀석이 다시 보인다. 옆에 작은 새끼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창고에 버려졌던 고양이와 비슷한 크기인 걸로 보아 화학실에서 자라고 있는 엄마인 걸로 보인다. 다리를 잃었을 때도 무척 아팠을 것이고 새끼 하나를 놓아두고 떠날 때는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이다. 새끼를 찍고 싶은데 경계가 심해서 가까이 가질 못한다. 먼 발치에서 담았는데 노출이 맞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냥이야! 그제 고등어 가져다 준 사람이 바로 나란다. 제발 도망가지 말아 주렴. 사진 한 장만 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