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사는 이야기::::수학과 사는 이야기
수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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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야기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기술을 익히는 일이 아니다.그것은 사고의 질서를 세우고, 혼란스러운 생각 속에서 명확한 구조를 찾아내는 과정이다.우리는 흔히 수학을 정답의 학문이라고 말하지만, 정답에 이르는 과정이야말로 수학의 본질이다.수학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훈련시키고, 불분명한 것을 분명하게 만드는 언어를 가르쳐준다.이해하려는 태도수학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이해하려는 태도이다.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반복해 푸는 일은 단기적인 성취감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다.공식 하나하나는 그저 결과일 뿐이며, 그 결과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도구로 쓸 수 있다.예를 들어, 피타고라스 정리를 단순히 ‘직각삼각형에서 $a^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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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수학을 공부해야하는 까닭은?
요즘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수학 문제까지 푸는 세상이 되었다.그렇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AI가 다 해주는데, 굳이 우리가 수학을 공부해야 할까?”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학은 여전히 필수다.이유는 단순하지 않지만, 아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수학은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언어다AI가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그 내부는 결국 수학적 논리로 구성된 구조물이다.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확률 모델 — 그 모든 기초는 수학이다.즉, 우리가 수학을 공부한다는 건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를 배우는 일이다.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근거를 세우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 자체가 수학 공부의 핵심이다.이 능력은 AI가 대신해 줄 수 없다.왜냐하면 생각의 방향을 설정하고 판단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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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는 파이를 좋아해
왜 수학자는 $\pi$를 그렇게 사랑할까?$\pi$는 아마 세상에 가장 널리 알려진 수학 기호일 거다.원주율이라고 부르는 이 수는 원둘레의 길이를 지름의 길이로 나눈 값이다.누구나 한 번쯤은 3.14라는 숫자를 외워봤을 것이다.하지만 $\pi$는 단순히 3.14로 끝나지 않는다.그 뒤로 끝없이 이어지는, 반복되지 않는 무한한 숫자들이 숨어 있다.끝이 없는 숫자, 끝이 없는 호기심수학자들이 $\pi$ 에 매료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끝이 없다는 점이다.$\pi$ 는 무리수이자 초월수다.즉, 유한한 분수로도, 계수가 유리수인 어떤 다항방정식의 근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어떤 수학적 패턴도 잡히지 않는 완벽한 ‘혼돈의 수’인 셈이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혼돈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질서를 찾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