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지고 철쭉이 핀다
아파트 바로 건너 용화산에 산책로가 새로 났다. 아직 때가 이르고 공사 중이라 별로지만 여름이 되면 아주 좋을 듯하다. 10년도 넘게 살아온 동네인데 요즘처럼 찬찬히 돌아본 때는 없었다. 꽃 피는 봄 우리 동네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코로나 때문에 동네를 사랑하게 되었다. 산 속에 핀 진달래는 지고 산 아래 화단에 철쭉이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