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릴 때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0. 5. 5. 15:55오늘은 어린이날이자 결혼기념일이다. 이제는 막내도 중3이라 어린이날은 끝났다. 공휴일에 결혼을 하면 잊을 일이 없어 좋다. 별 다른 행사 없이 디저트 카페 잠깐 다녀왔다.
라일락 향이 짙어진 만큼 봄이 깊었다. 아니 어젠 여름처럼 느껴졌다. 라일락 찍고 커피 한 잔 하는 사이에 비가 내린다. 인간 때문에 지구가 더워져 우리나라엔 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 비가 그치면 여름이라 할 지라도 아직은 봄비라 부르자.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커피값은 늘 비싸게 느껴진다. 작은 케이크도 비싸긴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는 수많은 카페가 유지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무척 커피를 즐기는 모양이다. 봄비 오는 날은 커피보단 막걸리가 딱인데. 저녁엔 전을 좀 부쳐먹을까 싶다.^^
전은 못 부치고 두릅 무쳐서 더덕 막걸리 한잔....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