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라::::수학과 사는 이야기

생각하라

사는이야기 2020. 8.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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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  - René Descartes

데카르트가 남긴 명언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근대가 시작되었다. 인간에게 중세는 어둠이었다. 신은 인간을 위해 빛을 만들었으나 신을 대리한다는 사제들이 빛을 가리고 캄캄한 어둠 속에 밀어 넣었다. 의심을 품지 않고 진리에 이르는 길은 없다. 세상 모든 이가 옳다고 믿는 명제도 스스로 참임을 증명하고 믿어야 한다.

생각도 없이 무조건 목사 말만 믿는 맹목 때문에 온갖 사이비가 판친다. 이만희와 전광훈은 별 차이 없다. 모든 이의 걱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광화문 광장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바이러스 확산시킨 이들은 지금 중세를 살고 있다. 목사가 말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자신들이 빛이 없는 어둠에 갇혀 있음을 모른다. 어쩌면 비가 오는 것도 해가 나는 것도 목사가 한다고 믿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다. 뜨거워진 대기가 찬 대기를 만나면, 이슬이 맺혀 구름이 생기고 비를 내린다. 누군가 기도한다고 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은 이제 계절을 바꾸고 밤낮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는다. 공전과 자전을 알고 나면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주말 예배를 보지 않으면 신에게서 멀어진다? 전지전능한 신이 왜 예배당에 갇혀 있나? 목사가 매개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신은 주술사를 통해서만 비를 내리던 신과 뭣이 다른가? 어쩌면 이만희나 전광훈 같은 자들은 여자를 남자 갈비뼈 하나에 지나지 않는 부족한 존재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팬티 목사로 불리는지 안다면 그 교회에 다니는 여자가 없을 것 같은데 참 믿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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