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등교냐 원격이냐!
사는이야기 2020. 8. 26. 20:12이제까지 강원도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지 않아서 걱정을 덜 했는데 갑자기 원주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체조교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급기야 학생들에게 옮겨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아무개 교회 교인까지 확진을 받으면서 하루에 16명이나 늘었다. 원주시청은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접속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원주 시내 모든 학교에 원격 수업을 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하지만 고 3은 학교장이 판단하라는 단서가 달려 있다. 학부모에게 긴급 설문 조사를 돌리고 있다. 결국 교육청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입시를 눈앞에 둔 학생들을 생각하면 등교 수업을 해야겠지만 만에 하나 등교한 다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고스란히 학교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수시 면접이나 수능 시험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렵다.
다수결로 결정해도 반대 의견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은 민원을 제기할 것이 분명하다. 참 풀기 어려운 문제다. 멍청한 사이비 목사 때문에 온 나라가 어지럽다. 그나마 짧은 방학인데 집에만 있자니 자가 격리하는 사람들 마음을 알 것 같다. 내일은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하러 학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