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등학교는 다시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와 관련된 수업 자료를 만들려고 한다. 처음엔 지난 학기에 썼던 코로나 유행 상황을 미분 방정식으로 해석하는 글을 그대로 쓸 생각이었다. 통계청에 자료를 보니 로지스틱 모델과 아주 비슷한 모양이 나와 있다. 아쉽게도 5월 말까지 상황을 나타내는 그래프였다.
4. $M<P$라면 $M-2P<0,\;\;dP/dt<0$이므로 $d^2 P/dt^2>0$이다. 아래로 볼록하면서 감소한다.
코로나 19 확진자 수도 당연히 한계가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변곡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12월이 가까운 오늘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행은 여전하다. 오히려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는 느낌이다. 설상가상! 내가 살고 있는 강원도 원주는 유행에서 빗겨 나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갑자기 늘었다. 그나마 며칠 전부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갑자기 6월 이후 상황도 궁금하다. 찾아보니 6월 이후 데이터는 별로 없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통계청에서 마이크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다. 엑셀로 그래프를 그려 보았다.
2차 파도까지는 원인이 분명한데 3차 파도는 꼭 집어 말할 원인이 없다. 말 그대로 조용한 감염이 널리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상황이 끝나고 전체적인 그래프가 로지스틱 모형과 비슷해지려면 기간이 1~2년이 아니라 5~6년은 되어야 할 듯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변곡점에 다다를 날도 아직도 멀었다. 조금은 우울한 전망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생명은 다 죽음으로 수렴한다. 바이러스도 수렴할 것이다. 앗, 바이러스는 생명이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