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반곡역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1. 1.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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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찻길이 나면서 문을 닫은 역이 생겼다. 반곡역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철거는 피하겠지만 이제 역으로서의 기능을 다했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 되었다가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여객 열차가 한두 편 서기도 했는데 이젠 완전히 퇴장하게 되었다.

2004년 갓 태어난 아들을 포대기에 돌돌 싸서 출산 후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외출해서 들렀던 곳이 바로 이 반곡역이다. 둘째를 낳고도 철마다 들러서 나름 추억을 많이 쌓은 곳이다. 아마도 벚꽃이 필 무렵 다시 오게 될 것이다.

아마도 2006년 사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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