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나 봄

사는이야기 2021. 4. 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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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걷던 원주천 길을 오늘은 자전거로 달렸다. 어제 내린 비가 제법 많아서 벚꽃이 모두 스러졌을 것으로 짐작했는데 여전히 꽃이 볼 만하다. 마치 아직은 봄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벌써 이태째 봄을 잃어버렸다. 벚꽃길은 답답함을 달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모두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 올봄을 기념하는 사진도 모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만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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