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탄다

사는 이야기/여행, 음식 2021. 9. 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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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가운데 추석이 내일모레다. 모처럼 자전거를 탔다. 가을 느낌으로는 코스모스가 딱이다. 들에 피는 쑥부쟁이나 구절초도 참 좋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꽃길을 만드는데 힘을 쏟는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다는 증거다. 관상용으로 심는 꽃들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와서 이름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안타깝다. 원주천 냇가에 봄엔 샤스타데이지가 가을엔 벌개미취가 핀다.

작은 텃밭에 핀 목화꽃을 보았다. 옛 노래를 흥얼거린다. 우리 처음 만난 곳은 목화밭이라네~~. 코드가 쉬워서 기타 배울 때 부르던 노래다. 베고니아를 보면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을 노래한 용필이 형이 떠오른다. 가을은 꽃보단 열매다. 옛날엔 쌀만큼 목화도 중요한 농사였을 것이다. 목화솜 덕으로 동사를 피한 조상이 제법 많을 것이라 생각하니 목화꽃이 참 예뻐 보인다. 구름이 많아 해바라기 배경으로 좋지 않은 하늘이 아쉽지만 가을 타기에 제법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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