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거례리 사랑나무

군에 간 아들이 7사단에 배치되었다. 내년 11월까지 화천을 자주 가게 되었다. 어제 자대 배치받았는데 내일 면회 가면 좀 그렇겠지. 면회는 언제부터 가능할까 궁금하다. 지나다니면서 '겨레리'라고 잘못 읽었는데 이번에 보니 '거례리'다. 느티나무를 왜 사랑나무라 이름했는지 알려주는 글은 찾지 못했다. 큰 볼거리는 아니지만, 넉넉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흐르는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들이 입대하던 날 사랑나무에 들러서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찍어서 남다른 의미가 생겼다. 꽃밭에는 그때는 없었던 백일홍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