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수학과 사는 이야기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24. 3.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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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이 목적지는 아니었다. 광주엘 들렀다가 바람 쐬러 찾았다. 여태 몰랐는데 광주와 담양은 바로 붙어 있다. 옛날에 한 번 들렀던 기억이 나서 소쇄원과 죽녹원을 들렀다. 여전히 대나무 숲이 아주 좋다. 강원도에선 볼 수 없는 굵다란 대나무가 반겨준다. 역시 남도는 봄이 빠르다. 매화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소쇄원은 뒷산 소나무 숲도 아주 좋다. 뒷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소쇄원은 자연을 그대로 활용하는 우리나라 정원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광풍각(光風閣)과, 제월당(霽月堂)이 있는데 제월은 비 개인 다음 나타나는 상쾌한 달을 뜻한다고 한다. 예전에 찾았을 때는 겨울이라 눈밭이었는데 봄이라 더 좋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지금도 좋지만 시원하게 물줄기가 흐르는 여름이 훨씬 좋을 듯하다. 

 

 

여기부터는 죽녹원 사진이다. 후문에 차를 세우고 한 바퀴 돌았다. 너무 넓어서 다 돌지는 못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면앙정가를 이 동네에서 지었나 보다. 행정구역도 가사문학면으로 고친 모양이다. 죽녹원 4월이나 5월이 가장 좋을 듯하다.

면앙정

 

무등산无等山 ᄒᆞᆫ 활기 뫼히 동다히로 버더 이셔
멀리 ᄯᅦ쳐 와 제월봉霽月峯이 되어거ᄂᆞᆯ
무변대야無邊大野의 므ᄉᆞᆷ 짐쟉 ᄒᆞ노라
닐곱 구ᄇᆡ ᄒᆞᆯ머 움쳐 므득므득 버렷ᄂᆞᆫ ᄃᆞᆺ.
$\cdots$ 면앙정가 첫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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