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반곡역
원주를 지나는 중앙선 일부 구간이 폐선되어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몇 해 전에 찍은 사진인데 계절은 요즘과 비슷한 시기로 보인다. 여기도 한 번 둘러보지 못했는데 벌써 한 해가 다 끝나간다. 요즘 들어 플라타너스 단풍이 참 좋다.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빛깔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 편하게 느껴진다. 사람으로 치면 뭔가 연륜이 쌓인 노인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