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브레이크 패드 교환
사는이야기 2026. 8. 23. 00:01오래간만에 볼일이 있어 원주에 갔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속도를 줄이자 뒷바퀴에서 심각한 소음이 들린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지지직 소리가 나고, 저속으로 달릴 때는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 예전에 아내가 타는 아반떼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브레이크 패드 문제일 것이라 짐작했다.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비슷한 대답을 했다.
다행히 문막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하는 친구가 있다. 예전에는 현대차 블루핸즈였는데, 블루핸즈 간판을 다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이제는 ‘문막자동차’라는 상호로 운영하고 있다. 정비소를 운영하기 전에 현대자동차에서 일했던 친구라 기술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친구라는 것을 보증한다. 게다가 엄청 착한 친구라 바가지는 절대 없는 곳이라는 것도 보증한다.



세상에 차를 올려놓고 보니 한쪽 바퀴는 패드가 모두 닳아서 디스크와 쇠가 맞닿아 있었다. 자칫하면 디스크까지 손상될 뻔했다. 이 정도면 벌써 이상한 조짐이 있었을 텐데 알아채지 못했다. 음악 소리를 뚫고 소음이 들릴 정도가 될 때까지 몰랐으니, 내가 상당히 무딘 편이긴 한가 보다. 브레이크를 밟은 뒤 패드를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한다.
수리를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차 브레이크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대부분 평지에 주차할 때도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지만, 오랫동안 차를 세워 두거나 습기가 많을 때는 브레이크가 붙거나 고착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포티지는 발로 밟는 방식이라 귀찮아서 그냥 주차 기어만 넣고 타는데, 아내가 타는 아반떼는 버릇처럼 항상 주차 브레이크를 올려놓는다.
생각보다 주차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처럼 평지에 차를 세워 두는 경우에는 굳이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한다. 비탈길에 주차할 때는 먼저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 다음 기어를 주차(P)로 옮기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차를 오래 타면서도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이제야 하나씩 알아간다.
12년 타고 나니 슬슬 바꿔야 할 부품이 생긴다. 이럴 때면 갑자기 새 차가 사고 싶어진다. 그런데 막상 새로 산다면 전기차를 사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기도 해서 망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