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치고

사는이야기 2019. 4.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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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그치고 하늘이 개다. 쉬는 시간 교정을 느릿느릿 거닐며 사진을 찍었다. 등나무에 이제 막 꽃이 피었다. 콩꽃을 닮은 보랏빛 꽃이 참 곱다. 박태기나무에도 꽃이 피고 철쭉도 피었다. 점찍어 두었던 아기 은행나무도 사진에 담는다. 교과서에서 있는 시 한 수 감상해 보자.

送人(송인) 임을 보내고 시: 정지상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개인 긴 강둑엔 풀빛이 짙은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임을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네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물은 언제나 마를까?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물결에 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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