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은 왜 하는가?

사는이야기 2019. 5. 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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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가끔 묻는다. 왜 블로깅을 하냐고. 글쎄요가 답이다. 아직까지는 뚜렷한 목표는 없고 그냥 재미로 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다. 블로그보다 먼저 누리집을 만들었다. 수업 시간에 썼던 자료를 정리해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려고 시작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만 아는 그런 누리집이었다. 그러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갈아탔다. 태터로 시작했는데 천리안에서 티스토리로 왔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방문을 하고 내가 만든 자료가 검색되는 것이 신기했다. '사이클로이드' 자료는 구글에서 많이 검색되는 모양이다.

밝은 미래만 보이던 블로그도 이제 침체된 느낌이다. 블로그가 너무 많아진 까닭도 있겠지만 뭔가 의미 있는 자료를 올리는 창작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티스토리만 보더라도 상당히 많은 글이 올라오지만 딱히 이거다 할 만한 글은 많지 않다. 나도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로 채우는 블로거 가운데 하나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글을 쓰는 블로거가 있으면 더욱 좋겠다.

'창작자의 나라'를 읽고 창작에 대한 대가가 너무 적어서 블로그가 침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순전히 재미로 블로깅을 하는 나도 애드센스 클릭이 많으면 기분이 좋다. 뭔가 하나라도 더 쓰고 싶어 진다. 물론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 부족해서 딱히 올릴 자료가 없어서 탈이다. 그래서 제안한다. 뭔가 의미 있는 글을 읽고 나면 반드시 공감을 눌러주거나 광고를 눌러주자고 말이다. 그런 뜻에서 티스토리에서 구독하기로 피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참 좋다.

낚시성 제목을 달고 광고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블로그는 나도 싫다. 하지만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을 투자한 창작자를 위해 공감과 광고 눌러주기쯤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정치 전업 블로거인 아이엠피터님도 수익이 매우 작다는 사실에 놀랐다.  처음으로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여러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그때마다 열심히 광고를 눌러 주었다. 결코 내 글에도 그렇게 해달라고 조르는 것은 아니다. 수학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해달라는 뜻이다.^^

네이버가 우리나라 블로그 생태계를 망쳤다는 글을 읽었다. 네이버가 구글과 달리 자꾸만 자료를 네이버 안에 가두려 만든다. 원 창작자 글보다 베껴 쓴 네이버 블로그 글을 보여주는 시스템이 문제였다. 더 큰 문제는 검색하면 광고만 잔뜩 뜨게 만든 것이다. 유튜브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창작자에게 상당한 보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서 번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창의성이 뛰어난 창작자는 많으므로 제대로 대우만 해준다면 유튜브 못지않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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