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와 포물선
수학이야기/기하벡터 2019. 11. 20. 16:24아래와 같이 아르키메데스(?. 287 – ?. 212 BC)는 구적법으로 포물선과 직선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구했다. 아르키메데스 소진법으로 부르는 방법을 보면 왜 그의 이름이 수쳔 년간 기억되는가 알게 된다. 기원전에 어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놀랍다.
정의 포물선 단면(parabolic segment) 그림과 같이 포물선을 자르는 선분 AB와 잘린 포물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이다. 이때 선분 AB 가장 멀리 떨어진 점 P를 꼭짓점(Vertex)이라 한다.
멋진 풀이를 맛보려면 먼저 포물선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몇 가지 정리해야 한다.
포물선 위에 있는 점은 준선과 초점에 이르는 거리가 같다.
정리 1. 준선 위에 있는 점과 초점을 수직이등분하는 선은 포물선에 접한다.
정리 2. 그림에서 4p¯VT=¯PT2이다.
증명 먼저 초점 F에서 준선에 내린 수선의 발은 L, 꼭짓점은 V이라고 하자.
¯FV=¯VL=p라고 하자.
¯FL<¯PH일 때를 보이자.
¯FP2=¯FQ2+¯PQ2¯FP2=¯VT2+(¯PH−2p)2¯FP2=¯VT2+(¯FP−2p)2¯FP2=¯VT2+¯FP2−4p¯FP+4p24p(¯FP−p)=¯VT24p(¯PH−p)=¯VT24p¯PT=¯VT2
¯FL<¯PH일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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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좌표로 쓰면 y2=4px 또는 x2=4py와 같다.
정리 3. 포물선의 꼭짓점 V를 지나고 준선에 수직인 직선 l이 있다. 직선 l 위에 그림과 같이 ¯AV=¯BV인 두 점 A,B를 잡고 B를 지나고 l에 수직인 직선이 포물선과 만나는 점을 P라 하면 직선 AP는 포물선의 접선이다.
귀류법으로 증명해 보자.
직선 AP가 접선이 아니라 포물선을 K에서 자른다고 하자. 점 F를 지나고 직선 Ab에 수직인 직선이 포물선과 G에서 만난다고 하자.
¯GD2¯PB2>¯FD2¯PB2=¯AD2¯AB2
두 점 P와 G는 포물선 위에 있는 점이므로 아래가 성립한다.
¯GD2=k¯VD,¯PB2=k¯VB
따라서, ¯GD2¯PB2=¯VD¯VB이다. 그러므로
¯VD¯VB>¯AD2¯AB2⇒4¯VD⋅¯VA4¯VB⋅¯VA>¯AD2¯AB2
4¯VD⋅¯VA¯AD2>4¯VB⋅¯VA¯AB2=1
이다. 주어진 조건에서 ¯VA=¯VB이므로 ¯AB2=4¯VB⋅¯VA이고 ¯VD>¯VA이므로 4¯VD⋅¯VA>¯AD2이다.
¯AD=¯VA+¯VD이므로 4¯VD⋅¯VA>(¯VA+¯VD)2이다. 정리하면 0>(¯VA−¯VD)2이므로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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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4 포물선 위의 두 점 A,B를 지나는 접선이 만나는 점은 선분 AB의 중점 M을 지나고 준선에 수직인 직선 위에 있다.
증명 두 접선이 만나는 점을 C라고 하자.
그림에서 접선은 선분 DF과 선분 EF의 수직이등분선이다.
¯CD=¯CF=¯CE
△CDE는 이등변 삼각형이므로 중선은 M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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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름 정리 점 V를 지나는 접선과 직선 AB는 평행이다.
증명 점 V를 지나는 접선이 두 접선 AC와 BC와 만나는 점 D,E라고 하자.
두 점 D,E를 지나고 직선 CM과 평행한 직선은 각각 두 선분 AM과 BM의 중점 G,J를 지난다.
¯AO=2¯HD=¯VC,¯BP=2¯JE=¯VC
¯AO=¯BP,¯AO//¯BP
사각형 ABPO는 평행사변형이므로 V를 지나는 접선과 직선 AB는 평행하다.
따라서 V는 포물선 단면 ABV의 꼭짓점이다.
두 점 I,L도 꼭짓점이다.
정리 5 선분 PB가 포물선을 자를 때, 점 Z는 선분 PB의 중점이라 하자. 직선 ZV와 AB가 평행이 되도록 V에서의 접선 위에 점 B를 잡는다. 선분 VA 위에 점 C를 잡고 직선 CD가 직선 ZV와 평행이 되도록 점 D를 잡으면
¯CD¯AB=¯VC2¯VA2
이다.
직선 PB가 준선과 평행하다면 명백하다.
직선 PB가 준선과 평행하지 않을 때를 보이자.
아래와 그림과 같이 점 V에서 초점과 꼭짓점을 지나는 직선(대칭축)에 수선의 발 E를 잡는다.
점 E,G를 지나고 준선에 평행인 직선을 긋고 나머지 점 V,V1,I,I1,J,J1를 잡는다.
직선 VA가 접선이므로 정리 3에 따라 ¯EG=¯GE1이다. 길이를 y1이라고 하자.
¯VV1=¯II1=¯JJ1=y1
¯GV1=x1,¯GI1=x2,¯GJ1=x3이라고 하면 ¯EV=x1,¯EI=x2,¯EJ=x3이다.
정리 2에 따라
x21=k¯VV1=ky1,x22=k¯DI1,x23=k¯BJ1
△VEE1∼△VIC∼△VJA이므로
¯EE1¯EV=¯IC¯VI=¯JA¯VJ=2y1x1=2x21/kx1=2x1k
정리하면
k¯IC=2x1¯VI=2x1(x2−x1),k¯JA=2x1¯VF=2x1(x3−x1)
¯CD¯AB=¯DI1−¯CI−¯II1¯BJ1−¯AJ−¯JJ1=x22/k−x21/k−¯CIx23/k−x21/k−¯AJ=x22−x21−k¯CIx23−x21−k¯AJ
(2)를 대입하면
¯CD¯AB=x22−x21−2x1(x2−x1)x23−x21−2x1(x3−x1)=(x2−x1)2(x3−x1)2=¯VI2¯VJ2
△VIC∼△VJA이므로
¯VI2¯VJ2=¯VC2¯VA2
¯CD¯AB=¯VC2¯V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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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소진법(exhaustion)으로 부르는 구적법으로 포물선 단면은 녹색 삼각형 넓이의 4/3배가 된다는 정리를 찾았다. 먼저 간단하게 정리해 두고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정리한다.
아르키메데스는 그림과 같이 포물선 단면의 꼭짓점과 현을 잇는 삼각형을 계속해서 지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있는 삼각형 넓이를 a0라고 하자.
첫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파란 삼각형과 녹색 삼각형의 중선 길이 사이 비는 1:4이다.
중선을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을 생각하면 높이는 비가 1:2이므로 따라서 넓이는 비가 1:8이다.
n 만들어 지는 삼각형 개수는 2n개이다.
무한급수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A=a0+2⋅18a0+22⋅182a0+⋯=∞∑n=0a0(14)n=a01−1/4=43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