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으나 봄이 아니다::::수학과 사는 이야기

봄이 왔으나 봄이 아니다

사는이야기 2020. 3. 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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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을 풀려고 자전거를 탄다. 조금 쌀쌀하지만 물가는 이미 봄이다. 다른 해였다면 입학식이 있는 한창 바빴을 한 주가 지나고 있다. 다음 주는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교사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제 회의에서 미뤄진 일정에 따라 학교 일정을 다시 짰다. 여름 방학이 3주였는데 개학이 3주 늦어졌다. 방학을 하지 않을 수 없어 1주 방학을 하고 2학기를 1주 늦게 시작하기로 했다. 이참에 3월 말이나 4월 초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3월은 봄이지만 춥기도 하고 땅도 엄청 질척인다. 입학식날 눈이 내리기도 했다. 아예 조금씩 미루어서 9월에 학교를 시작하면 어떨까? 

그나저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은 엄청나게 긴 방학을 보내고 있다. 집에서 수학을 가르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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