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보궁 법흥사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19. 3. 24. 21:51
어제는 봄눈이 펑펑 내렸다. 함박눈이라 금새 수북이 쌓였지만 역시 봄눈은 스스르 녹았다. 오늘 바람은 많지만 날씨는 맑다. 바람 쐬러 법흥사를 잠깐 들렀다. 일요일인데도 인적이 드물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탓인가 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대로 법흥사는 적멸보궁이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법흥사가 있는 사자산은 신라말 선종이 유행할 때 사자산파가 있던 곳이다. 그 시절 법흥사는 규모가 아주 컸겠지만 지금은 그다지 크지는 않다. 고즈넉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풍경소리를 듣고 있자니 정태춘님이 부른 '탁발승의 새벽 노래'가 떠오른다. 목련 나무에 물이 올랐으니 이젠 봄이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사후에 와서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