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꽃을 찍다
사는이야기/들꽃 2020. 4. 19. 05:16정말 오랜만이다. 밭두렁에 납작 엎드려 들꽃을 찍었다. 봄비가 내린 다음이라 더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들꽃을 찾아내고 사진에 담는 일은 즐겁다. 남들이 모르는 즐거움을 혼자서 즐기는 느낌이랄까! 작고 향기도 약해서 벌도 그냥 지나치지만 그래도 꽃은 꽃이다. 저마다 이름도 있다.
봄맞이꽃, 애기붓꽃, 제비꽃, 현호색, 민들레, 애기 구슬붕이까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아래 논두렁에 핀 녀석은 처음 본다. 이게 뭘까? 바로 머위 꽃이란다. 쇠뜨기도 이름은 처음 알았다. 마지막은 맛있는 두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