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재촉하는 비
사는이야기 2020. 5. 9. 17:56입하가 지났으니 이젠 여름이다.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봄엔 잎도 나기 전에 꽃부터 피우는 나무가 많다. 여름엔 무성한 잎 사이로 수수한 꽃을 피우는 나무가 많다. 여름에 피는 꽃은 새로 난 잎이 내뿜는 푸른 기운에 눌려 사람들 눈길을 끌지 못한다. 이름을 몰라서 찾아보니 요즘 가로수로 많이 눈에 띄는 흰 꽃이 보기 좋은 나무는 이팝나무다.
치악고 가는 길은 가로수가 마음에 쏙 든다. 차도를 따라 메타세쿼이아, 자전거 도로를 따라 벚나무가 있고 가운데 은행나무가 있다. 벚꽃 필 때 자전거를 타면 꽃비를 맞으며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