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월리스 무한곱으로 원주율을 나타내다
수학이야기/수학자 2022. 11. 16. 12:24작도가 원과 직선에서 출발하므로 기하는 원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또다시 돌고 돌아 원주율이다. 조만간 원주율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 정리하려고 자료를 찾고 있다. 수학 교사로 지낸 세월이 길어서 이제 어지간한 이야긴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존 윌리스와 원주율 이야기를 먼저 정리해 둔다. 위키백과에서 수식은 옮겨 왔다.
존 월리스는 원주율을 아래와 같이 무한곱으로 나타낸 수학자이다.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내가 알 수 있는 방법을 따라 해 보기로 했다.
π2=∞∏n=14n24n2−1=∞∏n=1(2n2n−1⋅2n2n+1)=(21⋅23)⋅(43⋅45)⋅(65⋅67)⋅(87⋅89)⋅⋯
귀납적으로 증명하려고 한다.
먼저, 정적분 ∫π0sinnxdx을 n이 짝수와 홀수일 때를 각각 정리하자.
부분적분을 쓰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정하자.
편하게 쓰기 위해 변수를 바꿔서 두 가지 점화식을 얻는다.
나중에 쓰기 위해 I(0)와 I(1)의 값을 구하자.
짝수일 때를 점화식 (1)을 써서 I(2n)을 I(0)가 나올 때까지 차수를 줄여 보자.
마찬가지로 홀수일 때 I(2n+1)를 계산할 수 있다.
sinx≤1이므로
I(2n+1)으로 나누면 아래와 같은 부등식을 얻는다.
스퀴즈 정리를 쓰자.
위에 보이는 숫자로만 계산해 보니 원주율은 약 2.92571428571이다. 원주율에 그렇게 빠르게 접근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