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르다

사는이야기 2019. 4. 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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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선 나무에 물이 오른다. 벚꽃이 진 자리에 잎이 돋아난 만큼 봄이 깊었다. 이젠 밤에도 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봄밤이 좋다. 봄밤에는 서둘지 말라고 김수영 님이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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