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의 품격
사는이야기 2019. 9. 25. 00:23오래간만에 그림을 그려 본다. 시대에 맞춰 아이패드로 그려 보았는데 아직은 도화지에 연필로 그리는 느낌이 더 낫다. 잡지에 있는 사진 보고 그렸다.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작가를 두고 머리가 나빠서 박사 학위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말이 조국 장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머리가 좋은데 석사학위도 없다. 요즘 오가는 논쟁을 보고 있자면 품격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사이비 종교 광신도들이 벌이는 말싸움처럼 보인다.
혁명도 개혁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한 혁명은 모두 민심을 바탕에 두었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잠깐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실패한다. 검찰 개혁을 하려면 먼저 민심을 얻어야 한다. 제발 가르치려고 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검찰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조국 장관이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하니 하루라도 빨리 실행에 옮기면 될 일이다.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까닭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득권에 눈먼 사람도 아닐 것이다. 요즘 세상에 없는 죄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 사필귀정이다. 죄가 없다면 검찰과 맞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은 구경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