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선재길

사는이야기/여행음식 2019. 10. 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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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꽃놀이라면 가을엔 단풍놀이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던 오대산을 다시 찾았다. 월정사 들어가는 길이 밀려서 걱정했는데 계곡이 워낙 넓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덜 붐볐다. 올해도 월정사 계곡 단풍은 여전하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길은 선재길로 부른다. 아름드리 전나무는 여전히 좋지만, 오늘은 단풍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에 있던 엽록소가 없어지고 카로티노이드만 남아 노란 빛깔이 드러나거나 새로 만든 안토시아닌으로 붉은 빛깔이 드러난다. 이것이 단풍이다. 노란 빛깔보다 붉은 빛깔이 눈에 띄어서 단풍으로 부르는 것일 거다. 노란 잎을 위해 뭔가 더 좋은 말을 붙였으면 좋겠다.

아마도 다음 주가 지나면 모두 질 것으로 보인다. 오대산으로 단풍놀이 가려거든 서두르시라. 바쁜 이들을 위해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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