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피트(feat.)가 뭘까?
사는이야기 2021. 1. 4. 16:13요즘 방송을 보다 보면 feat가 자주 등장한다. '~ 하다.(feat. 아무개)'처럼 쓰고 있다. 그냥 누군가 어떤 말을 했다로 생각하고 지내다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방송을 보면서 나처럼 뭔뜻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몇 자 적는다.
구글은 위업으로 번역한다.
뭔가 뜬금없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찾아보니 영어 피처링(featuring)의 약자다. 피처링을 찾아보면 특징으로 나오지만 다들 알다시피 어떤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다른 이가 작은 부분을 따로 부르는 것을 뜻한다. 주로 래퍼가 랩 부분을 따로 부르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약자이므로 feat.와 같이 끝에 온점(.)을 찍어야 정확한 표현이다. 더 찾아보니 꼭 노래나 랩을 부르지 않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피처링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워낙 영어가 대세인 시대라 뭐라 탓하긴 그렇지만 우리나라 방송에서 굳이 영어를 그것도 꼭 로마자로 적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다. 적어도 피처링이라고 한글로 적어 주었다면 쉽게 알아챘을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방송 자막에선 피처링보다는 내가 잘못 생각한대로 '~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개이다.'라는 뜻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옛날로 치면 공자왈, 맹자왈과 같이 말이다.
a.k.a는 also known as를 줄인 말로 별명을 뜻한다고 한다. 나이가 먹어도 새로 알아야 하는 말이 자꾸 나와서 버거운데 이미 쉽고 좋은 우리말이 있는 걸 왜 자꾸 영어로 바꾸는지 모르겠다. 정 쓰고 싶다면 한글과 함께 써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