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기술의 진수 큐-드럼
수학이야기 2021. 11. 29. 16:28수학 교과서에서 본 이야기를 옮겨 본다. 환경이나 제3 세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정기술'이란 말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적정기술은 1966년 영국 경제학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가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소규모 기술 개발을 위한 중간기술개발그룹, 즉 영국에 ‘ITDG(현재는 Practical Action)’라는 조직을 설립한 것이 현대적인 시초이다. 슈마허는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과 민중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통해 첨단기술이 없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위키백과에서
세계는 넓어서 같은 2021년을 살지만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넘쳐나도 다른 한쪽에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요즘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비행기를 한 번도 타지 않은 이들도 비행기를 타고 옮겨 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어쩌면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경험이 있는 이들보다 없는 이들이 더 많이 죽을 수도 있다.
큐-드럼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한 물통이다. 어찌 보면 기술이라 부를 것도 없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하루에서 수십 번씩 물을 길으려 먼 길을 오가는 아이들에겐 블록체인 기술보다 훨씬 의미 있는 기술이다. 이 물통을 디자인한 이에게 찬사를 보낸다.
좀 억지스럽지만 수학책에는 큐 드럼 물통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로 소개되고 있다.
수치는 위에 있는 영상에 나온대로 바깥 반지름은 $25cm$, 안쪽 반지름은 $13.5cm$이고 높이는 $36cm$이라고 할 때 부피를 구해보자.
https://en.wikipedia.org/wiki/Hippo_water_ro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