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수는 완비(complete)가 아니다
수학이야기 2023. 1. 16. 17:18해석학 책에 있는 일부를 옮겨 놓는다.
유리수 집합에서 반직선(ray)은 다음과 같은 성질을 만족하는 유리수 $\mathbb{Q}$의 부분집합 $U \subset \mathbb{Q}$이다.
(a) $x\in U$이고 $y>x$이면 $y\in U$이다.
(b) $U$는 첫째 원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U$의 원소가 아닌 모든 유리수의 집합을 $U^{\prime}=\mathbb{Q}-U$라고 하면 두 가지 경우가 있다.
1. $U^{\prime}$가 가장 큰 원소 $x_0$를 가진다.
2. $U^{\prime}$가 가장 큰 원소를 가지지 않는다.
만약 $U^{\prime}$가 가장 큰 원소 $r_0$를 가진다면
$$U=\{x\in \mathbb{Q}| x>r_0\}$$이다.
$r$이 유리수라면 $\{x\in \mathbb{Q}| x>r\}$와 같은 꼴인 집합은 1번 꼴인 반직선임은 쉽게 보일 수 있다. 1번 꼴인 반직선을 유리수 반직선으로 부른다.
어떤 체 $F$의 모든 반직선이 1번 꼴이라면 $F$는 완비(complete)라고 부른다.
증명 $V=\{x\in\mathbb{Q}|x>0, \;\;x^2>2\}$라고 하자.
$1$이 아닌 모든 자연수는 $V$의 원소이므로 $\varnothing \not= V\subset\mathbb{Q}$.
$x\in V$이고 $y>x$라고 하자.
$y>0$이므로 $y^2>xy>x^2>2$이다. 따라서 $y\in V$. $\cdots\cdots$ (a)
이제 $x_0$가 $V$의 첫째 원소라고 하면 $x_0>0$이고 ${x_0}^2>0$이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성질을 만족하는 자연수 $n$이 존재한다.
$$n>\frac{2x_0}{{x_0}^2-2},\;\;\frac{1}{n}<\frac{{x_0}^2-2}{2x_0}\tag{2}$$
그러면
$${x_0}^2 -2>\frac{2x_0}{n}$$
정리하면
$${x_0}^2 -\frac{2x_0}{n}>2$$
이다.
$${x_0}^2 -\frac{2x_0}{n}+\frac{1}{n^2}>2$$
이므로
$$\left({x_0}^2-\frac{1}{n}\right)^2>2$$
이다. (2)에 따라서
$$x_0-\frac{1}{n}>x_0-\frac{{x_0}^2-2}{2x_0}=\frac{{x_0}^2+2}{2x_0}>0$$
이다. 따라서 $x_0 -1/n\in V$인데 $x_0-1/n<x_0$이므로 모순이다.
$V$는 첫째 원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cdots\cdots$ (b)
그러므로 $V$는 반직선이다.
$r_0$가 $V^{\prime}$의 최대 원소라고 하자.
$1\in V^{\prime}$이므로 $r_0>1$이다. $r_0>0$이고 ${r_0}^2 \leq 2$이다. $r_0 \not=2$이므로 ${r_0}^2<2$이다.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음을 만족하는 자연수 $m$이 존재한다.
$$m>\frac{2r_0 +1}{2-{r_0}^2},\;\; \frac{1}{m}<\frac{2-{r_0}^2}{2r_0 +1}$$
이제
$$\frac{2r_0 +1}{m}<2-{r_0}^2$$
모든 자연수 $k$에 대하여 $1/k^2 \leq 1/k$이므로
$$\frac{2r_0}{m} +\frac{1}{m^2}<\frac{2r_0}{m} +\frac{1}{m}<2-{r_0}^2$$
$${r_0}^2+\frac{2r_0}{m} +\frac{1}{m^2}<2$$
$$\left(r_0+\frac{1}{m}\right)^2<2$$
$r_0+1/m \in V^{\prime}$이고 $r_0+1/m>r_0$이다. 이것은 $r_0$가 최대 원소라는 가정에 모순이다.
$V$는 $V^{\prime}$가 2번 꼴인 반직선이다. 유리수 반직선이 아닌 것을 찾았으므로 유리수는 완비가 아니다.
$\blacksquare$
교재에 따라 완비를 다르게 정의하기도 하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증명에 나오는 집합 $V$와 $V^{\prime}$을 '데데킨트 절단(Dedekind cut)'으로 부른다. 이것으로 유리수 반직선을 실수 반직선으로 확장한다.
실수는 완비이다. 완비는 기하적으로 실수인 점으로 이루어진 구간은 완전하게 빈틈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리수로 이루어진 직선 위의 점은 조밀하지만 완비는 아니다. 서로 다른 유리수 사이엔 반드시 무리수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