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을 처단하라

사는이야기 2019. 5. 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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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았다. 꽁꽁 숨겨 놓은 진실이 이제 막 드러나고 있다. 짐작대로다. 권력에 대한 더러운 욕심 덩어리인 전두환 일당은 광주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다른 도시보다 시위가 크지도 않은 광주에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시위대를 자극하는 것도 모자라 편의대(군복을 입지 않은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폭력 시위를 선동하였다. 모든 것을 사전에 모의하였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땐 몰랐을 것이다. 한두 사람 죽이면 쉽게 무릎을 꿇겠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광주 시민은 달랐다. 살해당하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투쟁했다. 우리 겨레는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나서는 전통이 있다. 두려움에 굴복만 하는 민족이었다면 동학혁명이나 3.1 운동은 없었을 것이다.

어제 있었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 있을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프랑스는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알베르 카뮈(1913~1960) 나치 부역자 숙청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발포 명령이 아니라 살해 명령이다. 전두환이 광주에 왔다간 다음 대량 학살이 벌어졌다. 광주 시민을 살해하라고 사주한 자는 전두환이다. 물증은 없지만 정황 증거로는 충분한 증언이다. 전두환이 오래 살아있음을 원망했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 늙은 살인마가 죽기 전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광주에서 죽어가 억울한 영혼을 달래는 길은 전두환과 그 일당이 저지른 범죄를 낱낱이 드러내 벌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숙청을 두려워하면 쇄신도 없다. 

독재타도를 외치며 황당한 뻘짓을 이어나가고 있는 황교안과 나경원을 비롯한 한국당 일당을 보라. 광주항쟁을 모독한 자들을 징계하지도 않고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놀라운 정신 상태를 보라. 대한민국은 관용으로 건설할 수 없다. 작은 돌탑을 쌓을 때도 반석이 필요하다. 전두환을 찬양하는 쓰레기를 청소하지 않고 반듯한 탑을 쌓을 순 없다.

민정당을 해체하라! 전두환을 처단하라! 민자당을 해체하라! 노태우를 처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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